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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늘의 하이라이트 - 종합 9월 26일

중앙일보

입력

◆ 시카고 화이트삭스 2 - 9 클리블랜드

W 데이브 버바(16-6) L 존 갈란드(4-8)

데이브 버바가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대결에서 데이브 버바는 7이닝동안 7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승리를 이끈 반면 시카고의 차세대 에이스 존 갈란드는 4 2/3이닝동안 4안타와 6개의 사구를 남발하며 6실점,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5회 2-1로 뒤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를 보인 갈라드를 맞아 볼넷 세개와 4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역전 시켰다.

이어지는 6회공격에서 역시 시카고의 불펜진을 맞아 볼넷 2개와 3안타를 곁들여 3득점하며 시카고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의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와일드카드 선구 오클랜드와의 1게임차를 유지했다.

◆ 미네소타 4 - 3 클리블랜드

W 트레비스 밀러(2-3) L 폴 슈이(4-2) S 라트로이 호킨스(13)

하루에 두 경기는 힘들었던 탓 일까? 코메리카 파크에서 시카고와의 경기를 끝내고 미네소타의 메트로 돔으로 이동하여 벌인 경기 탓인지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던 클리블랜드가 11안타를 치고도 3점만을 득점하는 빈약한 집중력을 보인 끝에 4-3 역전패를 당했다.

1회초 매니 라미레스의 투런 홈런으로 시카고에서의 승운을 연장시킨 클리블랜드는 3회에도 1점을 득점하며 스코어를 벌여 나갔다.

마운드에선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스티브 우더드가 5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연승을 이어 나가는 듯 했지만 믿었던 폴 슈이와 밥 위크먼이 3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난타당해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클리블랜드는 5회 이후에만 6개의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지만 산발안타로 그쳐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 디트로이트 15 - 4 뉴욕 양키스

W스티브 스팍스(7-5) L 드와이트 구든(6-5)

디트로이트가 18안타를 몰아치며 뉴욕을 대파했다. 너클볼 투수인 스티브 스팍스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속구투수 드와이트 구든의 맞대결은 느림의 미학으로 볼을 던지는 스팍스의 완승으로 끝이났다.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뉴욕의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디트로이트는 8회와 9회에도 뉴욕의 불펜진을 배팅볼 치듯이 난타, 엄청난 스코어 차이를 만들었다.

뉴욕의 마운드엔 선발 드와이트 구든부터 제이 테스마까지 7명의 투수가 번갈아 오르며 뭇매를 맞아 뉴욕 팬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디트로이트는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곁들이며 손 쉬운 승리를 추가했고 양키스는 스팍스로부터 11개의 안타를 뽑아 냈으나 산발에 그쳐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 탬파베이 5 - 1 토론토

W 폴 윌슨(1-4) L 에스테반 로아이자(10-12) S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1)

10승 투수와 승이 없던 투수의 대결은 이번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 무승 투수의 승리로 끝이났다. 1회초 스티브 콕스의 내야땅볼로 1점을 선취한 탬파베이는 선발 폴 윌슨의 호투속에 6회 또다시 프레드 맥그리프의 3점짜리 홈런으로 스코어를 4-0으로 벌였다.

9회초 또다시 1점을 추가한 탬파베이는 8회말 토론토의 토드 그린으로 부터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의 마무리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9이닝을 완벽히 막아내며 팀의 5-1 승리를 지켜냈다.

◆ 애너하임 5 - 7 오클랜드

W 배리 지토(6-4) L 팀 벨쳐(4-4)

오클랜드의 신예 배리 지토가 6 1/3이닝동안 7안타 3실점의 호투로 팀에게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2회말 제이슨 지암비의 동생으로 더 유명한 제레미 지암비의 3타점 3루타로 손쉽게 3점을 선취한 오클랜드는 이어지는 라몬 에르난데스의 연속안타로 스코어를 4-0으로 벌였다.

지토의 호투속에 5회 이전에만 7점을 득점한 오클랜드는 애너하임이 7-3으로 스코어를 좁혀오자 팀의 마무리 제이슨 이슬리아우젠을 등판 시키며 9회를 마무리 하려 했지만 추격의 고삐를 당겨오던 애너하임은 이슬링하우젠을 3안타로 두들기며 2득점, 스코어를 줄였으나 더 이상의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해 패배했다.

◆ 애틀란타 6 - 0 몬트리올

W 톰 글래빈(20) L 하비어 바스케스(11-8)

톰 글래빈 20승. 그간 20승에 목말라 하던 톰 글래빈이 몬트리올의 하비어 바스케스를 맞아 완봉승로 시즌 20승을 자축했다. 또한 사이영의 걸림돌 이였던 방어율은 더욱 낮아져 3.40을 기록하는 기쁨 또한 맛 봤다.

1회초 올 시즌 완벽히 성장한 앤드류 존스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선취한 애틀랜타는, 이후 5회까지 수준급의 무브먼트를 구사하는 하비어 바스케스의 투구에 밀려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6회 몬트리올의 마이크 모데카이의 에러로 1점을 추가. 2-0의 리드를 이어 나갔다. 또한 8회와 9회, 6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몬트리올의 선발투수 바스케스는 8이닝 4실점의 수준급 투구를 선 보였으나 타선이 글래빈에게 완벽히 봉쇄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되어야 했다. 경기의 승리로 글래빈은 통산 49번째 완투게임과 20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 필라델피아 3 - 4 시카고 컵스

W 루벤 퀘베도(3-9) L 로버트 퍼슨(9-6) S 팀 워렐(2)

포스트 시즌 탈락 팀들끼리의 대결에서 시카고 컵스가 호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속에 4-3신승을 거뒀다. 승부의 분수령은 5회말 2-2 동점을 이루고 있던 시카고는 마크 그레이스와 데이먼 뷰포드의 안타로 2점을 득점, 4-2로 스코어를 벌였다.

하지만 7회 필라델피아의 덕 글랜빌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한 점차이로 추격을 허용, 불안한 리드를 이어 나갔다.

불안한 리드속에 불펜진을 총 동원시킨 시카고는 9회 팀 워렐이 시즌 2세이브째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의 추격을 막아내 팀에 1점차 승리를 안겼다. 경기에서 시카고의 마크 그레이스는 5회 2루타로 코리 페테슨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통산 1000타점을 기록, 시카고 컵스선수로 7번째 10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 애리조나 6 - 4 콜로라도

W 랜디 존슨(19-6) L 브라이언 로즈(7-9) S 맷 맨타이(17)

무중력 구장 쿠어스 필드도 빅 유닛을 쓰러트리진 못했다. 올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랜디 존슨은 방어율과 삼진 모든것이 리그 최고수준, 하지만 다승에서 톰 글래빈(애틀랜타),그렉 매덕스(애틀랜타)와 대릴 카일(세인트루이스)에게 뒤지며 추격을 허락했다.

하지만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등판한 경기에서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9승을 기록 2년연속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다가섰다. 경기에서 랜디 존슨은 10안타 4실점으로 명성에 걸맞지않는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삼진은 8개로 체면치례.

한편 보스턴에서 트레이드된 브라인언 로즈는 6이닝 4실점의 투구를 기록했으나 불펜 투수인 제리 디포토와 게이브 화이트가 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올 시즌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애너하임의 맷 맨타이는 1이닝 볼넷 두개의 불안한 투구를 보였지만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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