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유 방출 영향 유가 하락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등의 영향으로 25일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런던 시장의 11월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0.25달러로 개장, 한때 배럴당 29.3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정오 (한국시간 오후8시) 현재 30.0 달러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런던시장 유가가 30달러 이하로 내려간 건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 시장에서도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이 지난 주보다 1.82달러 (5.6%) 내린 배럴당 30.86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 유는 지난주 걸프전 이후 10년만에 최고인 34.98 달러를 기록했으나 앞으로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도 미국에 이어 전략 비축유의 방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EU 교통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의 대변인 질레스 간텔렛은 "각 회원국의 비축유 방출을 2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유가하락으로 미국 나스닥과 다우존스 지수는 개장 초반 각각 40~50 포인트씩 상승한 가운데 거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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