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 테크놀로지사, 주가 2년만에 최저치 기록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텔레콤 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사의 주가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스트의 주식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4분기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13달러 떨어진 30.75달러를 기록, 1998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루슨트의 최고경영자 (CEO)
인 리치 맥긴이 실적 부진에 따라 곧 사임할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루스트는 4년전 미국 최대 장거리 전화 업체인 AT&T로부터 분사, 통신 장비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으나 올들어 음성 통신 서비스 부문을 데이터 네트워크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주가도 올들어서만 59%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경쟁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주가도 이날 5%떨어진 57.25달러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수익 전망이 어두워진 통신주들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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