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자이언츠, 제츠 ‘4연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미프로풋볼(NFL) 올시즌 초반 파죽의 3연승으로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뉴욕팀들이 4연승에 도전한다.

오는 24일 자이언츠와 제츠는 각각 워싱턴 레드스킨스(1승2패)ㆍ탬파베이 버커니어스(3승)를 상대로 시즌 4번째 경기를 갖는다.

레드스킨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0승6패를 기록했으며 강호들이 즐비한 내셔널컨퍼런스 동부조에서 그동안 자이언츠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던 팀.

지난해 플레이오프전을 포함 14번의 경기에서 28번의 턴오버를 기록,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나 ‘재간꾼’ 디온 샌더스 등의 활약으로 올시즌 내셔널컨퍼런스 팀수비부문 4위에 랭크될 정도로 전력이 향상됐다.

공격의 핵은 발군의 러닝백 스티븐 데이비스. 지난 19경기에서 무려 1천8백44야드 러싱거리와 함께 2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올시즌 3경기에서도 이미 65번의 러싱공격으로 터치다운 3개와 2백83야드 러싱거리(리그 3위) 그리고 12번의 패스리시빙으로 1백19야드 전진하며 팀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전력을 분석했을 때 자이언츠가 무난히 레드스킨스를 누르고 4연승을 작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올시즌 이미 3백28야드 러싱거리로 러싱공격부문 NFL 1위에 올라있는 ‘번개’ 티키 바버와 ‘천둥’ 론 데인(러싱거리 1백97야드) 등 발군의 러닝백 2명이 펼치는 ‘원투공격’이 리그 최강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

여기에 지난 3경기서 87번의 패싱(62번 성공)으로 6백41야드 패싱야드를 기록, 리그 5위에 올라있는 쿼터백 케리 콜린스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츠와 맞붙게 될 버커니어스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어서 격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정규시즌 11승5패를 기록한 버커니어스는 올시즌 3전승으로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함께 내셔널컨퍼런스 중부조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해 플레이오프전을 포함 지난 14경기에서 12승2패로 전력이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버커니어스 공격의 장점은 주전 공격수의 층이 두텁다는 것이다.

올시즌 3경기에서 52번의 러싱공격으로 1백93야드 전진거리와 함께 터치다운 4개로 리그 3위에 올라있는 마이크 앨스토트를 핵으로 워릭 던(40 러싱공격ㆍ1백43야드ㆍ1터치다운), 재키즈 그린(10 패싱리시브ㆍ2백27야드ㆍ1터치다운)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제츠의 주전 와이드리시버로 활약하다 트레이드된 키숀 존슨(14 패싱리시브ㆍ1백80야드ㆍ1터치다운)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존슨은 최근 자신을 쫓아낸 제츠팀과 웨인 크리벳 등 일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가시돋친 발언을 날려 24일 ‘숙명의 대결’을 앞두고 양팀 사이에 긴장감이 팽팽한 상태.

버커니어스가 준족들을 내세운 화력한 공격이 특징이라면 제츠는 쿼터백 비니 테스터버디와 주공격수 러닝백 커티스 마틴, 와이드리시버 데드릭 워드로 연결되는 선이 굵은 공격전술을 구사한다.

특히 테스터버디는 올시즌 3경기서 1백13번의 패싱(55번 성공)으로 무려 7백30야드 패싱거리와 함께 5개의 터치다운을 잡아냈다. 아메리칸리그 패싱거리부문 4위.

공격의 핵인 마틴은 70번의 러싱공격으로 2백41야드 러싱거리, 2개의 터치다운 그리고 워드 또한 10번의 패싱리시브로 2백18야드 전진거리를 기록하며 팀승리를 이끌고 있다.

또한 제츠가 공격의 팀이라면 버커니어스는 내셔널컨퍼런스 팀수비부문 2위(팀공격부문 8위)가 말해주듯 ‘철옹성’으로 불리는 강한 수비가 특징이다.

제츠-버커니어스전이 ‘창과 방패의 대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이언츠와 레드스킨스와의 홈경기는 24일 오후 8시30분 UPN(ch9)에서 제츠와 버커니어스의 원정경기는 오후 4시15분 CBS(ch2)에서 중계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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