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박찬호 시즌 17승 달성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하며 17승째를 올렸다.

미 프로야구 LA다저스 박찬호는 25일 센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박이 거둔 17승은 동양인 최다승 신기록이기도 하다.종전 기록은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의 16승.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삼진 13개를 잡으며 올시즌 통산 204개를 기록했다.박은 앞으로 한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박은 이날 안타 2개,사사구 5개를 허용했으나 고비때마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8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다저스는 4회 2사 만루찬스에서 상대투수 클레멘트의 폭투로 얻은 선취점을 끝까지 잘지켜 승리을 잡아냈다.

박찬호는 4회초 센디에이고의 클레스코에게 포볼을 내준뒤 마브리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실점위기를 맞았다.박은 폭투때 2루로 달리던 마브리를 잡은뒤 다시 스프레이그를 포볼로 내줘 1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그러나 박은 후속타자 데이비스를 투수 직선타구로 잡아낸뒤 공을 1루에 던져 병살을 잡아내 위기를 잘 넘겼다.

박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 리베라에게 3루타를 맞았으나 라로카를 3루땅볼로 아웃시키고 클레멘트와 잭슨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또다시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9회초 박찬호를 구원등판한 제프 쇼는 무실점으로 박의 승리를 지켜냈다.

박은 오는 30일 오전11시 센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마지막 선발 투수로 나선다.

Joins 정수지 기자<merrily@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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