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불륜녀 "인턴 4일만에 백악관에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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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한 미미 앨포드.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18개월 동안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한 백악관 인턴 출신 여성이 최근 그와의 관계를 담은 회고록을 펴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미 앨포드(69)는 19세이던 1962년 백악관 공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가 펴낸 『원스 어폰 어 시크릿(Once Upon a Secret)』에 따르면 그는 출근한 지 불과 4일 만에 케네디의 눈에 띄었다.

그녀는 어느 날 케네디로부터 백악관 수영장 파티에 초대받았고 그때부터 `부적절한` 관계가 시작됐다. 칵테일을 여러 잔 마셔 취기가 올랐던 케네디가 먼저 앨포드에게 다가와 은밀한 제의를 했다. 둘은 대통령 부인 재클린의 침실에서 사랑을 나누는 대담한 관계로 발전했다.

앨포드는 처음 케네디와 관계를 가졌던 순간에 대해 "내 블라우스의 단추를 천천히 풀더니 가슴에 손을 댔다"며 "이후 내가 더 이상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또 "일을 마친 그가 바지를 입으며 미소 짓더니 욕실로 가서 씻으라는 손짓을 하곤 회의 장소로 사라졌다"며 "마치 이런 일이 일상적이었다는 듯 거리낌없어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앨포드는 "케네디와 키스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저 게임의 상대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에게 항상 `대통령 각하`라고 부르게 했다는 것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그녀는 케네디가 할리우드 스타와 가진 파티에서 마약을 했으며, 본인에게도 "만족감을 한층 높여준다"며 권했다고도 말했다.

케네디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가 댈러스에서 암살당하기 불과 일주일 전인 1963년 11월 15일이었다고 앨포드는 주장했다. 당시 앨포드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케네디는 "돌아와서 전화하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그때 되면 나는 이미 결혼한 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케네디는 "어쨌든 전화하겠다"고 말하며 댈러스로 떠났다고 앨포드는 주장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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