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달맞이 명당은 어디

정월 대보름(6일)을 맞아 대전과 충청, 강원지역에서 무병장수와 마을 안녕을 빌고 액을 쫓는 행사가 곳곳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충남 태안군 고남면 조개부리 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祭)를 연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 소원을 비는 연을 만들고 대보름 음식, 굴·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에서는 용왕제와 달집 태우기 행사가 펼쳐진다. 5일 예산군 예산읍 무한천 둔치공원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연 만들기 체험과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대전시 중구 문수동의 산신제보존회는 5일 오전 10시 운람산에서 풍년과 마을 안녕,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린다.

　충북 청주시 성안길 상점상가상인회는 6일 오후 2시 성안길에서 문화 한마당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소원을 비는 흑룡 연 만들기, 새해 소망 써주기, 액땜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청주문화원은 오전 10시 청주시 육거리시장 입구 남석교 모형 앞에서 답교놀이를 재현한다. 이 지역에서는 정월 대보름 밤 자신의 나이만큼 다리를 오가면 액을 쫓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청마리 마을에서는 같은 날 충북도 민속자료 1호인 탑신제가 열린다.

　2012 삼척 정월대보름제는 3일 새해소망길놀이와 전야제 경축행사를 시작으로 6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삼척시 엑스포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기줄다리기(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를 중심으로 살대세우기와 달집 태우기·망월놀이 등 민속 놀이행사, 사투리구연 대회, 전국남근조각경연대회 등을 진행한다. 6일 춘천시 의암공원에서 열리는 달맞이축제에서는 민속놀이와 횃불 행진, 공지교 다리 밟기, 쥐불놀이 등을 만날 수 있다.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회촌 달맞이 광장에서 6일 오후 2시부터 달맞이 축제가 열린다. 소원지 쓰기와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마당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