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5보] 코스닥 장중 연중최저…종합주가는 낙폭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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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최저치 아래로 떨어졌다. 종합주가는 한때 580선이 무너지며 큰폭으로 떨어졌으나 오후장들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국제유가 급등 등 주변환경이 별로 개선된게 없는 상황에서 전일 지수상승이 기술적 반등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광범위하게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오전 한때 선물지수가 5%이상 급락하고 괴리율이 크게 벌어져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 선물·옵션 거래가 5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거래소=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21분 현재 전일보다 8.25포인트 내린 597.83을 기록 중이다.

개장초부터 기관의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단숨에 600선이 무너진 지수는 이라크지역의 긴장이 높아진다는 소식에 한때 58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일부종목으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오후 1시 현재 기관이 투신권 2백11억원 포함, 3백4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백63억원과 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매도(7백24억원)
가 매수(32억원)
보다 6백억원 이상 많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가 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개인 소유한도와 외국인 지분제한 폐지 소식이 전해진 포항제철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과 주택은행도 소폭의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광업·섬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우민기 연구원은 "증시주변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하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지수가 저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오후 1시27분 현재 전일보다 4.28포인트 내린 82.95를 기록,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며 8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소폭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와 선물이 급락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오후 1시현재 개인투자자들이 8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과 외국인들은 각각 38억원과 4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 20개 종목중 국민카드,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다.

한편, 금일 첫 거래를 시작하는 LG텔레콤은 오후 1시37분 현재 매수잔량이 1천6백60만주나 되는데 비해 매도잔량은 단 세주에 불과, 당분간 상한가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벤처·제조업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동원증권 동향분석실 정훈석 연구원은 "유가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한 주가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어둡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식매입의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Joins 한금석기자 <newkp@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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