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보통신 전 제품 'TL9000' 획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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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정보통신 전 제품이 정보통신분야의 최고권위 품질시스템 규격인 TL9000(Telecommunication Leadership 9000)을 획득했다.삼성전자는 20일 정보통신총괄 이기태(李基泰)대표와 언더라이터스랩(UL)코리아 지사장 제임스 M.컬츠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TL9000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인증받게 된 분야는 이동통신기지국 시스템(BSE,BTS)및 네트워크 장비,휴대폰(CDMA,GSM),키폰시스템,광섬유·광케이블 제품 등 정보통신 전 제품으로서 미국 UL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획득은 이동통신기지국 시스템 분야와 휴대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이며,광섬유/광케이블 분야에서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이라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로써 앞으로 국제상거래 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다.

현재 세계적인 휴대폰 생산업체인 모토롤라,노키아도 인증 준비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L9000 규격=AT&T,스프린트,노키아,에릭슨 등 1백31개의 세계적인 통신업체들로 구성된 QuEST포럼에 의해 1999년 11월 새로운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통신업계의 전문인증 규격으로 확산되고 있다.지금까지 TL9000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알카텔,노텔,루슨트 등 17개사로, 주로 하드웨어 분야에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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