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종합주가 장중 600선 회복, 코스닥도 반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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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모처럼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대통령이 직접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촉구했고 나스닥지수도 큰폭으로 반등했으며 최근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은 장중 6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시장은 90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거래소=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37분 현재 전일보다 29.97포인트 오른 601.14를 기록하며 600선을 회복했다.

개장초부터 급등세로 출발한 지수는 반등시마다 차익과 경계매물 출회로 다소 부담스러운 모습이긴 하나 투자심리가 다소 되살아나며 업종전반에 걸쳐 상승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7일만에 큰폭 매수우위로 돌아서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오전 11시40분 현재 거래량도 1억6천여만주로 손바뀜이 활발한 모습이다.

전일 미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상승한데 힘입어 오전 11시23분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각각 10%이상 상승하는등 반도체관련주들이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함성식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식은 단기적으로 40%이상 빠져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가격이 회복되면 삼성전자주식은 30만원선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등 나머지 지수관련 대형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일까지 큰폭으로 떨어졌던 금융주도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돼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오전 11시32분 현재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종목수가 7백90개로 하락종목수 52개보다 15배이상 많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박석현 연구원은 "지수는 600~620선 사이에서 매물소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성급한 판단보다는 지수가 가시적인 안정을 찾을 때까지 우량주 위주로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오전 9시6분부터 선물가격 폭등으로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오전 1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3.69포인트 오른 87.91을 기록하며 지수 9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하락폭이 컸던 종목과 실적이 우수한 종목중심으로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상승종목수가 5백15개로 장중이긴 하지만 사상최대치를 기록중이다.

엔씨소프트가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모두가 강세다.

근화제약, 한미약품등 제약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전일 한때 연중최처치를 기록했던 휴맥스도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와 제조업의 오름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장철원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큰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소형주는 팔고 대형주는 저점매수하는 것이 효과적일것"이라고 말했다.

Joins 한금석 기자 <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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