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 달러 인수도금액 최고치 기록

중앙일보

입력

한국선물거래소는 18일 최종거래를 마치고 20일 실물인수도가 이뤄지는 미국 달러 선물 및 옵션의 실물인수도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9월물의 인수도 수량은 총 7천965계약에 금액은 2억3천825만달러(한화 2천695억원 상당)로 종전 최고치인 5월물(2억1천675만달러)보다 9.9% 많고 8월물(6천735만달러)보다는 253.7%나 늘어난 것이다.

선물의 인수도 물량은 3천965계약에 1억9천825만달러이고 옵션은 4천계약에 4천만달러였다.

달러선물거래를 통한 실물 인수도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선물시장에서 달러를 구하는 실수요자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려는 헤지목적의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증가한데 따른 것인데 외화자산을 많이 보유한 금융기관과 실제 달러를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간의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달러선물의 미결제약정은 1분기에 하루평균 2만6천593계약이었으나 4분기에는 3만229계약으로 늘었다.

선물거래소측은 9월물 미결제약정의 대부분이 11월물이나 12월물로 전환됐기 때문에 앞으로 만기에 실제로 달러와 원화를 교환하는 실물인수도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