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 추근댄 교사, 수업 않고도 매년 1억 챙겨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중생들에게 추근댄 혐의로 교단을 떠난 앨런 로젠펠드. 그는 교사직을 유지하며 뉴욕시 교육청에서 지난해 1억1000만원을 받았다. [뉴욕 포스트 웹사이트]

여중생들에게 음탕한 말을 건네고 추파를 보냈던 교사가 가르치지도 않으면서 매년 1억2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8학년(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 여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혐의로 2001년 교단을 떠난 타자 교사 앨런 로젠펠드(66)가 수업을 하지도 않은 채 뉴욕시로부터 지난해 10만49달러(약 1억1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여중생을 추근댄 혐의가 드러나 교단을 떠났으나 뉴욕시의 엄격한 교사 보호법 때문에 교사라는 신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그 동안 교단에 서지 않는 대신 뉴욕시 교육청을 위해 사진 찍는 일을 해 왔다. 그는 62세에 퇴직할 수 있었으나 뉴욕시의 교사보호법을 악용해 지금까지 현직을 유지해 왔다. 로젠펠드는 지금 퇴직해도 연금으로 연 8만5400달러를 챙길 수 있다.

그는 현재 100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뉴욕시 교육청은 교사들의 해고를 어렵게 한 교사 보호법을 개정하려 하고 있으나 교원노조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