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2보] 주가 대폭락 …종합주가 590·코스닥 90선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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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쇼크'에 증시가 대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반도체 가격하락 등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대형 악재에 지난주말 포드社의 대우차인수 포기라는 메가톤급 악재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4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42.59포인트 폭락한 585.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장중이긴 하지만 지난해 3월18일 578.98 이후 가장낮은 수치다.

대형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전 9시51분 현재 지난주말 보다 2만1천5백원 떨어진 19만6천원을 기록, 20만원대까지 무너진 상태다. 삼성전자 주가가 19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8일(19만4천원) 이후 11개월만의 일이다. 아울러 이시각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30조원이 붕괴된 상태다.

전화료 과다징수라는 악재가 불거져 나온 한국통신도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제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대우차 쇼크'로 인해 은행주를 포함한 금융업종이 대부분 폭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거래소와 동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54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9.64포인트 떨어진 89.61을 기록하며 지수 90선마저도 무너진 상태다. 지수가 90선이 무너지기는 지난해 4월 7일 88.16 이후 처음이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 전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국민카드도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Joins 한금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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