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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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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학생 간 점수 차이가 큰 과목이자 가장 부담이 되는 과목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못하는 학생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곤 한다. 수학은 학생의 개인별 특성을 감안한 공부법을 적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수리 영역에서 고득점을 올린 학생들의 일반화된 공부 방법을 학생스스로 본인 특성에 맞게 적절히 적용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정리하자. 많은 학생들이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고득점을 받지 못하는 것은 개념과 원리 다지지 않은 채 문제를 푸는 데만 주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은 자신이 풀지 않은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대처할 능력이 없다. 수능시험에선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곱씹어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출제자가 무엇을 묻는지를 생각하면서 해결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둘째, 각 단원의 핵심유형문제를 완벽하게 푸는 연습을 하자.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핵심유형문제를 반복해서 풀자. 다시 풀 때는 다른 방식으로 풀 수 있는지, 더 간단히 계산 할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한다. 기본 유형들을 익히고, 새로운 문제가 나오면 기존 문제풀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

 셋째, 기출문제로 수능시험을 이해하자. 평가원 모의고사와 기출 문제를 풀면 문항 구성의 흐름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취약점도 파악할 수 있다. 중요하게 출제되는 단원과 개념을 파악하고 정리하면 수능을 대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기존에 풀었던 문제 유형과 비교하며 접근법을 연구해 보자. 단원, 조건, 구하는 값, 출제의도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가지자. 학교·학원·인터넷강의로 공부하는 학생들 모두 수업 전에 반드시 먼저 생각하며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읽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개념, 아는 지식을 연결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 해결 사고 과정을 연습해야 하고 이런 연습이 이루어진 수험생이 승자가 될 수 있다.

 다섯째, 매일 일정한 학습을 하자. 하루에 몇 문제씩 꼭 풀자. 수학은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풀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과목을 학습하는 날이라도 하루에 몇 문제 정도는 꼭 푸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수리는 노력한 만큼의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니 성급한 문제풀이로 욕심내지 말고 개념을 철저히 익히되 매일 일정 시간을 학습을 해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수학공부를 처음부터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따라서 학습법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도 승패를 좌우한다. 이 같은 학습법으로 수험생 모두 각자의 수리 공부법에 한발 더 접근해 수리 영역을 자신만의 장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동규 일산청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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