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손열음 … 강원도 인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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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사재혁(27·강원도청)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국가대표 역도 선수다. 사 선수는 27일 강원인재육성재단(이사장 최문순 강원지사)으로부터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지난해 파리세계역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 강원도의 힘을 보여줬기 때문. 포상금을 받은 자리는 강원 미래인재 인증서 및 지원금 수여식장. 그는 2007년 강원도 미래인재로 선발됐다.

 강원도가 21세기 성장동력인 미래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강원도의 발전을 미래인재가 이끌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원도는 2001년 ‘모든 것이 사람에게 달려있다’란 슬로건으로 미래인재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도 출연금과 기관단체 등의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모았다. 2008년 목표로 한 기금 100억원을 모았고 현재는 122억4200만원이 됐다.

 도는 2004년부터 미래인재를 선발해 지원금과 격려금을 지급했다. 사 선수의 경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전 격려금 100만원과 금메달 포상금 500만원,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포상금 300만원 등을 받았다.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도 미래인재로 선발돼 지원받았다.

 미래인재는 체육 분야뿐 아니다. 국제청소년 과학창의대전 생물 분야 대상을 받은 안지훈군 등은 자연과학,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은 최석현씨는 인문과학 분야 미래인재다. 또 제1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자인 손열음씨 등은 문화예술, 제41회 런던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김현우씨는 기술기능 분야 미래인재다. 지난해 12월에도 과학(5명), 문화예술(4명), 체육(3명), 기술기능(2명) 분야에 14명의 미래인재를 선발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08명의 미래인재를 관리하고 있다.

 도는 2015년까지 기금을 150억 원으로 늘리고, 미래인재의 활동실적을 평가해 실적이 저조하거나 최고 수준에 오른 인재는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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