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꿈꾸는 아이들 위해 … 박물관에 보잉기 내놓은 U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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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항공사들은 일찍부터 다양한 교육기부를 해왔다.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UA)이 대표적이다.

 UA는 본사가 위치한 시카고 시내 학교 93곳을 대상으로 장학금, 방과후 교실, 특기생 발굴, 교육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2010년까지 학생 2만5000명이 이 같은 교육기부의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UA는 또 1992년 시카고의 ‘과학산업박물관’에 보잉727를 기부했다. 그러곤 박물관 측과 공동으로 이 비행기를 모의비행 체험장으로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까지 실제 비행을 하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

 유럽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교육기부에 열심이다.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Business@School’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이해도가 높은 직원 5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학생들에게 팀워크, 시간관리, 기업적 사고 등을 교육하고 있다.

 기업 사회공헌 컨설턴트인 김기룡 플랜엠 대표는 “첨단 과학과 기술, 앞선 고객서비스 등 항공사의 장점을 활용하면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육기부 동참하려면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담당자(02-2174-6689)나 donation@kofac.re.kr로 연락하면 된다. 기업·대학·공공기관 등은 학생·교사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임직원이 강연·자원봉사·진로 멘토링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은 학교 체험활동 자원봉사나 악기·체육·미술 지도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능을 기부하면 된다.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기부 홈페이지(www.교육기부.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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