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교통 원활

중앙일보

입력

개막전부터 많은 우려를 샀던 시드니 시내 교통이 개막식에 이어 대회 첫날 매끄럽게 돌아가 대회 관계자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 도로교통국(ORTA) 폴 윌로비 대변인은 16 "시드니 시내 교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체조와 하키, 수영경기가 일제히 열린 올림픽 파크로 가는 w전철은 3만5천여명의 인원을 차질없이 수송했고 셔틀 버스도 착오없이 잘 움직였다.

메인 스타디움에 12만명이 한꺼번에 몰린 전날 개막식 때도 시드니 교통은 원활하게 소통됐다.

윌로비 대변인은 개막식을 구경한 관람객 가운데 9만1천500명이 전철을 이용했고 나머지 2만4천500명은 관광용 버스를 타는 등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 관람객들이 메인 스타디움을 모두 벗어나는데는 약 2시간이 걸렸지만 관람객들은 '존경스러운 인내심'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성공적인 개막식을 치러낼 수 있었다고 윌로비 대변인은 덧붙였다.

개막전 각국 언론으로부터 난장판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시드니교통이 정작 개막 이후 잘 돌아가게 된 것은 조직위의 긴급 대책이 효과를 본 때문.

조직위는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버스에 길을 잘 아는 길잡이 도우미 500명을 배치한데다 버스 운전사들의 처우 개선에 합의하는 등 재빨리 해결책을 마련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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