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바닥 확인과 기술적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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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18-22일) 코스닥시장은 새로운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과 함께 기술적 반등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반등을 이용해 낙폭과대주인 인터넷 3인방 등을 단기매매하고 신성장주들을 저가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전략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16일 지수 100선 붕괴와 함께 시가총액이 50조원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코스닥시장이 최악의 국면까지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1조원 수준의 거래대금과 1억주에 불과한 거래량으로는 상승세로 반전하기 힘들어 바닥 확인 과정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들은 "코스닥 종합지수가 1차적으로는 95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80선까지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거래소와는 달리 외국인과 투신권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고 최근 `큰 손'들의 주식 매집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반등의 기대감도 남아있다.

특히 신경제팀이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를 계기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금융시장 안정에 발벗고 나설 경우 또 다른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반등의 상단이었던 지수 110선이 강력한 저지선을 만들며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어 이번 반등은 제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증시 관계자는 "이번 기술적 반등 이후 매기가 대형주로 확산되면 또 한차례 폭등 장세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수 저점이 확인될 경우 기술적 반등에 대비해 반등의 선도주인 닷컴주를 단기매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3인방을 비롯한 닷컴주들은 최근 지수 하락을 선도하며 60% 이상 폭락했다"면서 "닷컴주들은 낙폭과대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수 하락의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저가 매수는 카드주와 홈쇼핑 및 전자화폐주 등 신성장주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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