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도 IT시장 본격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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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사 회장은 14일 인도의 주요 정보기술(IT) 업체인 인포시스 테크놀로지사(ITL)와 제휴를 맺는 것 등을 포함한 인도 IT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들을 발표했다.

게이츠 회장은 인도 사업 진출 10주년을 맞아 이틀 일정으로 뉴델리를 방문하는 동안 인도 IT시장 본격 진출 전략을 밝혔다.

MS와 ITL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전략적인 제휴의 일환으로 양사는 소비자관리와 전자상거래, 금융 서비스, 보험 및 소매 등과 같은 분야에서 비즈니스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제휴 첫해에는 미국과 인도에서만 사업을 벌이지만 차후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및 업무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 회장은 "양사는 지속적으로 기술을 교환하고 특정 소비자와 사업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며 "공동으로 현재 및 잠재 고객들에게 세계 수준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S는 인도의 또 다른 업체와 제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MS의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MSN을 인도에 개설하고 핫메일 서비스를 통해 고객 베이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현재 인도에는 핫메일 이용자가 100만명이 넘는다"며 "즉석 메시지와 음성 메시지와 같은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 시장 진출 발표에 앞서 게이츠 회장은 프라모드 마하잔 인도 정보통신장관과 회담하고 인도 IT 인력 양성을 위해 5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마하잔 장관은 "게이츠 회장이 IT 산업을 대중화하기 위한 인도정부의 노력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MS는 인도 시골 지역의 IT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5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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