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 주식 24% 일반공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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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공업은 총발행주식의 24%인 2천5백만8천주를 액면가 5천원에 일반 공모하는 등 올해 안에 전체 주식의 75%를 매각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중공업은 오는 18~20일 투자설명회를 열고 21일부터 사흘 동안 일반인을 상대로 청약을 받는다.

한국중공업은 오는 30일까지 납입을 끝내고 10월 중 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할 계획이다. 공모지분 가운데 20%(전체의 4.8%)는 우리사주로 임직원에게 매각한다.

한국중공업은 이번 공모로 정부의 민영화 일정에 맞춰 10월 중 기업을 공개하고, 지분 중 26%를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연말까지 지배주주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중은 또 이달말까지 지분 중 25%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웨스팅하우스 등 해외 발전설비 전문업체에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팔 예정이며, 나머지 25%는 내년 상반기 중 매각할 계획이다.

최영천 이사는 "증권사의 자문과 주주회사와 합의해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기업공개를 통해 우량 공기업의 과실을 국민과 함께 나눌 계획" 이라며 "한중이 민영화하면 정부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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