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관광객 입국 아시아서 8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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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금년 1억에 달할 것이며 이는 99년보다 11.1% 증가한 숫자라고 홍콩의 관광업계 전문가들이 14일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7년만에 최대 규모인 이러한 증가세는 더욱 늘어나 2010년까지 이들 지역 방문객이 1억9천500만명에 이르고 2020년에는 3억9천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지역에서 해외로 나가는 방문객도 증가해 금년에 1억800만명의 아시아인들이 외국으로 나갈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관광 수입의 증가는 이러한 방문객 증가에 따르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비용이 여전히 저렴하고 여행자들이 단기간의 방문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 국제관광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세계관광기구의 데이비드 드 빌리에르 사무차장은 이처럼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아시아를 방문한 여행객은 9천720만명이었으며 이중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은 제1의 목적지는 중국으로서 그 수가 2천700만명에 이르렀다.

그 다음은 홍콩으로서 1천130만명이 이곳을 방문, 98년보다 19% 늘어났고, 한국 방문 여행객은 460만명으로 9위인 호주와 10위인 일본을 앞섰다.(홍콩=연합뉴스)

중국, 홍콩에 이은 10위까지의 순위와 여행자 수는 다음과 같다.

③태국(860만) ④말레이시아(790만) ⑤싱가포르(620만) ⑥마카오(474만) ⑦인도네시아(470만) ⑧한국(460만) ⑨호주(440만) ⑩일본(44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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