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한겨울 클래식 오디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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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현악 4중주단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을 KBS1 ‘클래식 오디세이’에서 만나보자. 이들은 철학자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름을 따와 1976년에 창단했다. 유진 드러커·필립 세처(바이올린)·로렌스 듀튼(비올라)·데이비드 핀켈(첼로)로 구성된 멤버는 창단 이후 35년 동안 단 한번의 멤버 교체 없이 흠잡을 데 없는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실내악단으론 전례 없이 3번의 그라모폰상, 9번의 그래미상, 에이버리 피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88 서울올림픽 성화 점화 순간에 흘러나온 전자음악을 작곡한 강석희도 출연한다.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작곡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강석희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자음악을 발표한 작곡가다. 창작의 영감이 된 어머니 이야기부터 곡 하나하나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어볼 수 있다. 첼리스트 요요마, 송영훈, 파블로 징어, 안 트리오가 연주하는 탱고 음악은 보너스다. 25일 밤 12시 30분.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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