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경제] “친정엔 한우 시댁엔 홍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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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설 선물엔 시댁용·친정용이 따로 있다’.

 결혼을 앞둔 여성들의 속마음이 설문 결과 드러났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예비 신부 380명을 대상으로 시댁과 친정에 선물하고픈 물품을 조사해 19일 발표했다.

 예비 신부들은 이번 설을 맞아 시댁에 선물하고 싶은 품목으로 홍삼(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신랑이 친정에 했으면 하는 선물로는 한우(43.9%)가 1위였다. 갤러리아 백화점 측은 “홍삼 선물세트는 15만원대, 한우는 20만~30만원이다. 상대적으로 비싼 선물을 친정에 주고 싶은 예비 신부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시댁용 선물로는 홍삼에 이어 건강보조식품(17.3%), 한우(16.1%), 과일(15.3%), 화과자(10%)가 차례로 꼽혔다. 친정용으론 한우, 홍삼(15%), 건강보조식품(12.1%), 과일(10.8%)에 이어 명품(7.1%)이 5위에 올라 예비 신부들의 친정 사랑을 드러냈다.

 조사에 따르면 시댁에 설 인사를 가는 예비 신부 중 45%가 ‘살구색·베이지색 등 차분한 컬러의 원피스’를 선호했다. 또 ‘시부모와 대화가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을 설 명절의 가장 큰 스트레스로 생각하는 이가 5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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