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과일 판매 큰 인기

중앙일보

입력

한 과수 농가가 유통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과일 판매가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공주시 사곡면 신영리 ''통천포 농원'' 을 운영하는 배곤석(裵坤錫.54)씨.

60여년 전부터 대를 이어 1만1천550㎡에 배를 재배하고 있는 그는 지난 98년부터 자신이 직접 생산한 최고 품질의 배를 인터넷을 통한 전자 상거래로 전국에 팔고 있다.

그는 특히 시군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내 특산품 난 등에 통천포 농원의 특징과 농원 규모, 재배 품종, 재배상의 특징, 병충해 관리 과정, 농약 사용량등을 상세히 소개해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천포 농원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택배로 각 가정까지 배달해 주고 있는 배값은 물량이 적어 1상자(15㎏)에 7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데도 주문이 밀려 올 추석을 맞아 마련한 300상자가 이미 팔렸다.

농원 대표 배씨는 "통천포 배는 조생종인 황금, 원앙 품종으로 수분 함량이 많고 당도가 높은 데다 공주의 특산품으로 많이 알려져 주문이 밀려들고 있으나 올 추석은 다른 해에 비해 일찍 찾아온 데다 최근 태풍으로 낙과가 많아 출하량이 적어 물량 부죽으로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했다" 고 할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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