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육참총장, 정년 늘리려 호적 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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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신군사대국 중국과 핵 무장국 파키스탄 사이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인도 육군이 이번에는 내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간 인디아투데이는 18일(현지시간) “군 최고사령관인 비자이 쿠마르 싱 육군 참모총장이 ‘잘못된 출생연도를 잡아달라’고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싱 참모총장은 16일 인도 대법원에 1950년 5월 10일로 기록된 생년월일을 1951년 5월 10일로 정정해달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2010년 참모총장에 오른 싱은 직무 수행 10개월 연장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 육군 규정상 참모총장직의 임기는 3년이나 정년은 62세다. 싱 총장은 올 5월을 끝으로 은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각종 군 기록과 학사 기록에서 두 가지 출생연도가 혼용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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