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성균관대 13년만에 정상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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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가 2000 험멜코리아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30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70년 이 대회 우승팀 성균관대는 6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2골을 넣은 이정운의 활약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경일대를 3-2로 꺾었다.

성균관대는 87년 46회 전국대학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후 13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고 창단 11년 만에 처음 결승에 오른 경일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성균관대는 전반15분 이정운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첫포문을 열었고 27분 아크 정면에서 강민호의 중거리 슛이 다시 골그물을 갈라 2-0으로 앞섰다.

후반들어 성균관대는 공격진의 스피드가 살아난 경일대의 공세에 밀리며 3분 최인석에게 헤딩골을 내 줬지만 탄탄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가다 26분 이정운이 다시 쐐기골을 터뜨려 3-1로 승부를 갈랐다.

경일대는 후반 종료 3분전 곽완섭이 다시 한 골을 따라 붙었지만 후반 수차례 좋은 기회를 결정력 부족으로 놓치는 바람에 3-2로 분패했다.

한편 이날 2골을 넣은 성균관대 이정운은 득점왕(4골)과 최우수선수(MVP)상을 석권했다.
◇전적
△결승전
성균관대 3(2-0 1-2)2 경일대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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