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유화제품, 유가급등에 따라 가격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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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격이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t당 3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나프타와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평균 t당 269.56달러였던 나프타 국제가격(일본도착지 인도가격 기준)은 지난달 23일을 전후해 t당 30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 현재 306.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들어 가격이 가장 낮았던 지난 1월의 235달러에 비해 30%나 오른 것이다.

나프타 국제가격 급등에 따라 에틸렌, 프로필렌,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관련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에틸렌의 경우 지난달보다 t당27달러 오른 600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프로필렌도 t당 535달러로 5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나타냈다.

또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은 t당 765달러로 지난 5월 평균 705달러, 6월 738달러, 7-8월 753달러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PP의 경우 t당 675달러로 지난 5월의 584달러에 비해 90달러나 올랐다.

유화업계는 국제유가와 함께 나프타 가격의 강세가 계속될 경우 유화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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