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과학자 암살 용의자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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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란의 아랍어 국영방송 알알람은 16일(현지시간) 이란 의회 대변인인 알리 라리자니를 인용해 “최근 핵 과학자를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일당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 11일 테헤란 시내에서 이란 핵 개발의 주축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 온 화학자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32)이 승용차를 타고 가다 자석폭탄 테러로 현장에서 즉사한 바 있다.

  이란 당국은 체포된 용의자들의 숫자나 국적·직업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은 로샨이 숨진 직후 그 배후로 이스라엘·미국·영국의 정보기관을 지목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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