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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융합 인사’ … 재무부 출신 첫 예산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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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옛 재무부(MoF·Ministry of Finance)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관료가 처음으로 예산실장에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신임 예산실장에 이석준(53·사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행시 26회인 이 실장은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재무부 국고국·이재국·재무정책국 등에서 근무했다. 청와대와 제네바 공관 근무 이후 재정경제부로 복귀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회수관리과장과 증권제도과장, 총무과장을 지냈다. 재무부(재정경제부)와 옛 경제기획원(EPB)의 인사 교류 차원에서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을 지냈고, 최근에도 예산실에서 행정예산심의관과 경제예산심의관을 역임했지만 여전히 금융이 전공인 모피아로 분류된다.

 직전 예산실장인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재무부 출신이 예산실장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옛 재무부와 옛 경제기획원이 한 부처가 된 지 오래됐는데도 아직 완벽하게 통합되지 않았다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판단에 따른 ‘융합 인사’의 일환”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날 기획재정부 차관보에 주형환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성장기획단장(행시 26회), 기획조정실장엔 김규옥 예산총괄심의관(행시 27회), 청와대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성장기획단장엔 유복환 정책조정국장이 각각 내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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