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 전망] 호재 없어 횡보장에 그칠 듯

중앙일보

입력

다음주(9월4일∼8일) 코스닥시장은 반등을 이끌만한 호재가 없어 지수 110선을 중심으로 한 횡보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8월28일-9월1일) 코스닥시장의 약세는 대부분 거래소시장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 기인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거래소시장의 투자심리를 돌이킬 수 있는 모멘텀이 없는 상태인데다 추석연휴 다음날인 14일이 선물ㆍ옵션 만기일이어서 이를 앞두고 거래소시장이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도 있어 코스닥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동안 거래소 시장의 낙폭이 컸고 종합주가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기반으로 지지되고 있기때문에 주 후반에는 반등할 수도 있다는 점이 코스닥시장에도 희망으로 남아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코스닥시장 활성화대책도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려운 중장기 공급조절방안으로 이뤄져 있어 다음주 코스닥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관과 외국인이 지난주 거래소에서 매도공세를 펼친 것과는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관망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이들이 다음주 갑자기 코스닥의 매수주체로 떠오를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특히 다음주 첫날인 4일이 미국 노동절이어서 외국인의 상당수가 코스닥시장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코스닥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실적이 시장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만큼 실적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코스닥 활성화 대책으로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지수관련 대형주와 벤처 지주회사,인수ㆍ합병(M&A)관련주 등도 제한적인 저점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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