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소프트웨어벤처업계와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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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대표 이계철)과 소프트웨어벤처협의회(SOVA, 회장 안철수)가 손잡고 한국통신이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 드림타운'' 구축 등 데이터 통신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한국통신과 소프트웨어벤처협의회는 31일 서울 우면동 한국통신 연구개발본부에서 이와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소프트웨어벤처협의회는 지난 98년 8월 결성된 국내 최대 벤처기업 협의체로 나모인터랙티브, 안철수연구소, 엔드리스레인, 유아이엔, 인젠, 지텍인터내셔널, 피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 60여개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하여 소프트웨어벤처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업체들이 한국통신이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 드림타운 프로젝트에 각 사의 솔루션 제공, 원천기술 및 주요 서비스 개발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게 된다.

사이버 드림타운은 국내 전 지역의 광역 전화국들을 각 지역별 데이터센터로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흐름의 병목현상을 해결함과 동시에 각 지역마다의 특성에 맞는 ''지역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서비스에는 지역별 사이버 상권형성 및 전자상거래, 정보보안, 안정적인 VOD.AOD 등 방송 서비스 및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총망라하게 된다. 사이버 드림타운은 지난 21일 시범 서비스 사이트(http://www.cyberdreamtown.net)를 열었으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는 내년 초 부터는 전국의 지역망을 연결, 국가 기간 인터넷서비스망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과 소프트웨어벤처협의회는 이번 전략적 제휴관계의 구축을 통해, 한국통신의 인프라와 벤처기업들의 우수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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