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아기도 고문? 시리아 정부 만행, 유튜브 확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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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캡처]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의 만행을 알리는 영상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잇따라 올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정부에 체포된 부모의 4개월된 아기가 고문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나 고문 당한 택시 기사의 시신이 길거리에 방치된 영상 등 최근 유튜브에 하루 100여 건 이상이 게재되고 있다.

리비아 가다피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첫 시작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던 만큼, 시리아 반정부군들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SNS 고발이다.

특히 4개월 된 아기의 몸에 고문 흔적으로 보이는 피멍 자국이 선명한 동영상은 전세계 네티즌을 경악케 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엔 "내 생애 본 장면 중 가장 끔찍하다" "믿을 수 없다" 등 충격을 표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이 아기가 실제 고문에 의해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도 아사드 대통령에게 퇴진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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