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홈페이지 10여시간 접속불능 사태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에서의 불법행위를 처벌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네티즌과 시민단체가 정보통신부의 홈페이지에서 일시에 온라인 시비를 벌여 서비스가 한때 전면 중단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26일 정오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으며 긴급 복구대책반을 투입해 10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정상화시켰다" 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경로에 대해서는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을지훈련 마지막날을 맞아 ''사이버테러 방지 모의훈련'' 까지 했지만 온라인 시위대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시위를 주도한 진보네트워크센터와 민주노동당은 28일 낮 12시에도 정통부 홈페이지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상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과 청소년 유해정보에 대한 자율 등급표시제 등은 집회.결사.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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