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산실 소강배대회 29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한국 테니스 유망주의 산실인 소강배 전국 남녀 중.고교 테니스대회가 29일부터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소강배는 국회의장.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한 민관식(82.대한체육회 명예회장)씨의 아호를 딴 대회로 1973년 시작한 이래 그동안 김봉수.장의종.김재식.김일순.이정명 등 숱한 스타들을 배출하며 국내 테니스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남녀 90개 중.고교 6백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장충코트.올림픽코트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는 4단식.1복식의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단체전을 통해 동료애와 팀워크부터 다져야 한다' 는 대회 취지에 따라 개인전은 열리지 않는다.

열렬한 테니스 애호가인 민회장은 팔순이 넘었는 데도 아마추어 수준 이상의 테니스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진 윔블던 더블스 아이오와컵 대회에 출전해 최고령부 복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민회장은 "과격하지 않은 테니스야말로 평생 운동" 이라며 요즘도 1주일에 두세 차례 복식경기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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