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급감

[조민근기자]

올해 3월까지 전국적으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3만3000여가구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3월(1분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수도권 2만2042가구(서울 3897가구), 지방 1만1507가구 등 전국적으로 3만3549가구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계획물량인 4만6611가구에 비해 28%, 연말에 입주가 몰린 지난해 4분기 6만5815가구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가 1만8609가구, 85㎡ 초과가 1만4940가구로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전체 주택은 4만1000여 가구 입주

월별 입주량은 1월이 1만678가구, 2월 1만3397가구, 3월 9474가구 등으로 조사됐다. 1월에는 인천 청라지구(1445가구), 별내신도시(1405가구) 등 수도권에서 대단지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고, 2월에는 김포 한강(3059가구), 수원 광교(1685가구), 3월에는 인천 서구(1172가구), 김포 감정동(1074가구) 등에서 집들이를 한다.

서울의 경우 1월에 832가구에 그치지만 2월에는 은평구 은평3지구, 송파구 송파동 래미안 송파 파인탑, 중구 만리동 서울역 리가, 양천구 신월동 수명산 동원데쟈뷰 등의 아파트와 정릉과 신도림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이 각각 입주하는 등 총 2091가구로 늘어난다.

국토부 유성용 주택정책과장은 "최근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2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을 1개 단지 134가구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또 "아파트 외에 다세대·다가구 등 일반주택까지 합하면 1~3월 입주물량이 총 4만1465가구로 전년 동기(3만9503가구) 대비 5%가량 증가한다"며 "지난해 입주계획이 잡혀 있지만 미입주된 준공후 물량이 올해 초로 이월된 상태여서 전세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파트 입주와 관련한 세부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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