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투자심리 냉각 주가 연일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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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연일 침체를 보이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은 전일 급락에 따른 충격에 헤어나지 못한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뚜렷한 증시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경기성장 속도가 완화된데다 금리도 바닥을 찍고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

이런 시장분위기를 반영하듯 코스닥시장은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거래소시장도 초반 반등분위기는 간데없이 속락세를 보이고 있다.

◇ 거래소=20일 이동평균선도 변변한 지지력을 행사하지 못한채 지수는 장중 720선이 무너진후 710선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71포인트 내린 711.08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곧이어 경계매물이 쏟아지고 선물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하락장으로 돌변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거 약세로 돌아섰으며 중소형주들도 하락종목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갑을, 대현, 금강화섬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저가 섬유 및 의복주들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투자주체들도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꺼린 가운데 오전 11시20분 현재 외국인들이 2백1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백4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3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선물과 연계한 투기적 세력도 시장에 가담하는 것으로 보여 시장 변동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700선의 지지는 어느정도 예상되지만 큰 의미는 없다며 700~750선의 박스권 하향이탈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코스닥=전일 전저점 붕괴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듯 했으나 매수세가 거의 미미한 상태에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낙폭이 커져 110선이 붕괴됐다.

지수는 한때 5포인트 정도 빠져 105.17까지 밀린후 낙폭을 다소 만회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일보다 3.33포인트 내린 106.74를 기록,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하락종목수가 늘어나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이 하한가 13개 포함, 4백48개인 반면 오른 종목은 90개에 불과하다.

반면, 유일반도체, 알루코가 '주식병합'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며 연일 상한가 행진을 있으며 삼한콘트롤스도 외국계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A&D 가능성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Joins.com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자세한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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