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비과세펀드 판매액 5조원 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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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의 비과세펀드가 안전성을 바탕으로 시중자금을 꾸준히 흡수하며 판매액이 5조원에 이르렀다.

23일 투신업협회에 따르면 투신운용사가 지난달 2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비과세펀드는 지난 21일 현재 4조9천986억원이 설정됐다.

비과세펀드는 본격 발매에 앞선 예약판매에서 2조7천억원이 예치됐으며 시판 이후에도 하루 1천억원 안팎이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과세펀드는 1인당 2천만원 한도에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상품으로 올해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연말로 다가갈수록 판매가 늘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시가평가를 적용받는 비과세펀드는 채권형(국공채형 포함).채권혼합형.주식형 등 세가지 유형이 있으나 판매액의 95%이상이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에 집중된 반면 주식형가입은 실적이 거의 없어 국공채 및 우량회사채와 현금 등 유동성 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투신운용사들은 설명했다.

한편 투신운용사들이 취급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도 장부가평가 메리트와 은행 예금보다 조금 높은 금리 수준을 바탕으로 시중 부동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MMF 수신고는 지난 21일 현재 35조4천781억원에 달해 이달들어서만 3조6천억원이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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