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위성방송, 지동원 키스男을 공개수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영국 스카이 스포츠 캡처]

`당신이 지동원에게 키스를 한 사람입니까?`

영국 스포츠 전문방송 스카이 스포츠에서 `지동원 키스남 찾기`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지동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넣으며 `선더랜드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후반 33분 교체 출전한 그는 추가 시간인 후반 48분에 골을 넣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지동원의 골이 터지자마자 경기는 곧바로 끝났다.

이 날, 지동원의 골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이 하나 있다. 한 남성팬이 승리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지동원에게 다가가 얼굴을 붙잡고 키스를 한 것이다. 이 장면은 경기 중계화면에 그대로 비춰지며 눈길을 끌었다. 지동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포터의 힘이 너무 세서 밀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입술은 피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스카이 스포츠는 지동원에게 키스한 관중을 찾는 공개 수배(?)에 나섰다. 자사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키스 앤 더 시티`라는 재치있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당시 해프닝에 대해 당사자에게 직접, 자세히 듣고 싶다는 뜻을 표시했다. 글의 내용에는 "당신이 지동원에게 키스를 한 사람입니까?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당신의 이름과 주소, 나이, 전화번호 등 자세한 내용을 우리에게 e-메일로 보내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유혜은 리포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