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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최광수, 신한동해오픈서 사상 첫 4연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한국 프로골프 사상 첫 4개대회 연속 우승이 실현될 것인가.

불혹의 나이에 정상의 샷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최광수(40.엘로드)가 24일 개막해 27일까지 경기 용인 레이크힐스골프장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제18회 신한동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에서 전대미문의 4연속 우승을 이룩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독사' 최광수는 6월과 7월 두달동안 열린 현대마스터스와 포카리스웨트오픈,부경오픈을 차례로 정복, 지난 91년 4월부터 5월 사이 3개대회를 제패한 최상호와 최다연속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97년 17회 대회후 2년간 중단됐다가 부활된 신한동해오픈은 우승상금만 8천만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대회여서 경기 결과에 따라 상금순위에도 큰 변동을 일으킬 이벤트.

부경오픈 이후 약 한달동안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아이언샷 등을 중점 보완해온 상금랭킹 1위(1억6천만원) 최광수는 이 대회 우승으로 국내 골프사에 큰 획을 그으면서 올 시즌 상금왕까지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최광수는 "이번에 대기록을 달성, 최근 타이거 우즈의 활약때문에 미국투어에 쏠린 국내 골퍼들의 시선을 국내로 돌리는 데 일조하겠다. 4연속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못 이룰 것도 없다"고 말했다.

최광수의 독주를 저지할 `저격수'들은 올해 호남오픈과 SK텔레콤클래식에서 우승, 상금 2위(1억3천만원)를 달리고 있는 박남신과 매경닥스오픈 우승자 강욱순, KPGA선수권 챔피언 박노석, 최상호, 일본투어에서 활약중인 김종덕 등이 꼽힌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박남신은 특히 뒷심이 강하고 강욱순은 올시즌 평균타수 1위(69.38타)가 입증하듯 안정된 스코어관리가 뛰어난 복병이다.

또 김종덕은 지난 부경오픈에서 최광수와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다 1타차로 준우승하는 등 국내 잔디에 빠르게 적응한 상태여서 우승후보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 골프채널44를 통해 3,4라운드가 생중계되며 경품행사 및 여성갤러리 기념품 증정 등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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