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변수 … 안철수, 유세 지원 나설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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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4월 총선의 또 다른 변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유세 지원에 나설 것인지 여부다.

중앙일보는 해당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도 함께 조사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9곳 모두 안 원장이 박 위원장을 작게는 8.8%포인트(종로)에서 크게는 20.4%포인트(은평을)까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에서 앞서는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이 거의 수도권 전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보다 강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결과다.

 박 위원장은 대구 중-남(62.1%)에서 안 위원장(33.5%)보다 지지율이 크게 높았다. 그러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부산·경남은 다소 양상이 달랐다. 고향이 부산인 안 원장이 부산 북-강서을(50.3% 대 44.4%)과 부산진을(46.0% 대 45.8%)에서 박 위원장보다 오히려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부산 사상에선 박 위원장(49.8%)이 안 원장(44.6%)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전면에 부상한 박 위원장은 총선 때 어떤 형식으로든 핵심 전략지역에 대한 유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 원장은 서울 강남지역 출마설을 부인해 버린 상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김효석 의원 등 민주통합당 측 인사와 접촉하거나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빈소에 조문을 가는 등 기류가 미묘하게 바뀌는 듯한 분위기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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