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대 3월 5일 개최 … 차기 상무위원 윤곽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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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연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올해는 3월 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에 해당)이 참석한 회의에서 ‘11기 전인대 5차 전체회의’ 날짜를 3월 5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전인대와 함께 ‘양회(兩會)’로 불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전인대보다 이틀 앞선 3월 3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인대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4세대 지도부의 집권 기간에 열리는 마지막 전인대란 의미가 있다. 후 주석을 비롯해 10년간 중국을 이끌어온 4세대 지도부는 내년 3월에 대부분 물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올 10월께 열리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로 권력이 이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인대에서 권력의 핵심을 이루는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의 윤곽이나 구성 방향이 드러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4세대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중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는 유임이 확정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태자당(太子黨)으로 분류되는 시 부주석은 후 주석을 이어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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