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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병충해 적어 벼농사 풍작 기대

중앙일보

입력

올해 전남도내 벼농사가 벼 생육상태가 좋고 병충해 발생이 적어 기상이변이 없는 한 풍작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내 벼 생육관찰포 189곳을 조사한 결과, 벼 이삭과 벼알 수가 평년 수준을 웃도는데다 벼 병충해 발생면적도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벼 한 포기당 이삭수는 20.3개로 작년과 같았으나 평년보다는 0.5개가 많았으며 이삭당 벼알 수는 78.2개로 작년보다 4.7개, 평년보다 4.6개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병충해 발생면적은 잎집무늬마름병 5만3천여㏊를 비롯해 흰등멸구 2만7천 여㏊, 잎도열병 2천7백여㏊ 등 총 8만2천7백여㏊로 지난해 발생면적 9만8천9백여㏊보다 16.4% 감소하는 등 병충해 피해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앞으로 현재의 벼 생육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집중호우나 태풍 등에 따른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올해 벼농사는 풍작이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관계자는 '앞으로 병충해 방제와 도복 방지에 힘쓴다면 풍년농사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최근 비가 자주 내려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삭이 1-2개 팬 뒤 5-7일이 지난 지금 이삭도열병 방제를 한차례 해줘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지난해 벼 생산량은 686만1천석이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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