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사칭 탄로나자 애인납치 폭행 30대 영장

중앙일보

입력

광주 광산경찰서는 19일 검사를 사칭해 동거하던 애인에게 신분이 탄로나자 강제로 납치,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로 정모(34.서울 송파구 삼정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 하순께 컴퓨터 통신을 통해 알게된 이모(27.여.S대 4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씨에게 자신을 검사라고 속여 1주일 동안 동거를 해 오다 신분이 탄로나 혼인빙자간음으로 고소를 당하자 지난 11일 오전 11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학교에 가던 이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 5일 동안 경기도와 광주.전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다.

정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15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P모텔앞에서 이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인근 가정집에 들어가 쪽지를 건네 신고하는 바람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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