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캐리 웹의 스윙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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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녀 골프 최강인 타이거 우즈와 커리 웹를 한번 맞붙게 해보자’는 골프팬들이 많을 정도로 올해 두 선수의 활약상은 두드러진다.

올해 거둔 성적이나 경기 스타일 등 두 선수에겐 상당히 닮은 점이 많다. 스윙도 마찬가지.

다음은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비교 분석한 두선수 스윙의 닮은 점과 다른 점.

▲어드레스
공통점은 스탠스를 넓게하고 오른쪽 발을 타깃 라인에 수직이 될 정도로 닫는다. 이는 오른발을 닫으면 닫을수록 백스윙 때 하체와 허리를 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립의 강도는 전체를 10으로 봤을 때 우즈 웹 모두 6정도의 힘으로 잡는다.

▲백스윙
낮고 긴 일체화(원피스)된 테이크백으로 다른 선수와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큰 스윙아크를 그리는데 이는 장타의 요건이다.

백스윙할 때 체중 이동을 조절하면서 머리를 조금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도 웹과 우즈의 공통점. 머리 고정을 너무 의식하면 다운스윙 때 클럽궤도가 너무 가파르게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허리 회전 때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크다. 우즈는 120도 대 40도이고 웹은 100도와45도 정도이다. 이부분서 만들어진 파워를 임팩트로 연결하고 있다.

틀린 점이 있다면 탑 스윙의 크기로, 우즈는 샤프트가 지면과 거의 평행에 가깝지만 웹은 약간 오버 스윙을 한다.

▲다운스윙
갑자기 허리를 회전하지 않고 타깃 방향으로 일단 허리를 이동한 다음 체중을 왼쪽에 실은채 허리를 비틀어서 다운스윙하는 게 공통점.

▲임팩트
탑 스윙에서 임팩트 전까지 우즈나 웹 모두 상체와 머리를 약간 왼쪽으로 기울인다. 이는 몸전체로 스냅을 걸기 위해서다. 이 동작이야말로 엄청난 헤드스피드를 창출해 비거리를 낼 수있는 원동력이다. 물론 상체와 머리의 경사 정도는 우즈가 크다. 힘의 차이는 여기서 생긴다.

▲팔로스루
임팩트에서 팔로스루까지는 큰 차이점이 있다. 우즈의 왼쪽 손등은 타깃을 향하고 있고 클럽페이스도 열리지 않는다. 머리가 윗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뛰어난 드로 구질의 샷을 구사한다.

반면 웹의 경우 손등이 하늘을 향하고 있어서 페이스는 오픈되고 머리의 움직임은 지면과 평행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페이드 구질의 샷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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