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CBO 판매 완료

중앙일보

입력

현대증권은 오는 30일을 납입일로 한 5천9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CBO)판매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CBO에는 36개 기업의 회사채가 포함되며, 회사채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인 기업은 동국산업.메디슨.모나미.웅진코웨이.일양약품.하이트맥주 등 6개사 8백10억원으로 전체의 16.2%에 그친다.

나머지는 모두 투자적격 등급(BBB- 이상)이며, BBB- 등급 회사채가 2천5백86억원으로 51.6%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의 자금 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발행된 프라이머리 CBO는 LG증권 1조5천5백억원, 대우증권.산업은행 4천3백94억원을 합쳐 모두 2조4천9백3억원에 달하게 됐다.

그러나 발행 및 유통이 안되는 투기등급 채권의 비중이 갈수록 낮아져 (LG증권 발행 때 40%, 대우증권 발행 때는 20%에 이어 이번엔 16%) 투기등급 채권 발행 기업들의 돈가뭄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투기등급 채권 규모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기업을 제외하고도 4조7천억원대에 이른다.

이밖에 ▶한화.메리츠.대신증권(8천억원 내외)▶SK증권.동양종금(8천억~1조원)▶한국투신(5천억~1조원) 등이 다음달에 프라이머리 CBO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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