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오라클 추월 … 글로벌 IT 업계 5위로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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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을 추월했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분야에서 5위권(시가총액기준)에 들어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369억 달러로 같은 날 오라클의 1310억 달러를 웃돌았다. 삼성전자가 오라클의 시총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에는 오라클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 이상 많았다.

 위기의 순간이 지나자 차이는 빠르게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10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도 삼성전자를 따라잡지 못했다. 지난 23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인텔(1242억 달러)보다 120억 달러 많았다. 작년 말 60억 달러에서 차이를 더 벌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애플(3749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190억 달러), IBM(2177억 달러), 구글(2051억 달러)에 이어 글로벌 IT 기업 중 5위로 부상했다.

 현대차의 도약도 돋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 중 거의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작년 말 8위권에서 현재는 5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작년 말 338억 달러였던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23일 현재 412억 달러로 20% 넘게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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