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산 철근 수입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4일 한국산 철근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건에 대해 산업피해를 인정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8일 미국 업계의 제소로 시작된 한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ITC는 이날 판정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한국산 철근 수입으로 관련 산업이 피해를 입었으며 앞으로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조사를 계속해 오는 12월 5일까지 반덤핑 유무와 마진 폭을 결정하는 판정을 내리게 된다.

이번에 제소당한 한국 업체는 한보철강과 인천제철이며, 미국 업체들은 제소장에서 이들 제품의 덤핑 마진을 각각 93.42%와 1백21.75%로 주장했다.

1997년 2.97%(4백74만달러)였던 한국산 철근의 미국 수입시장 비중은 98년 43.5%(1억2천만달러)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22.7%(7천6백만달러)로 낮아졌다.

한국산 철강 제품은 현재 철근을 포함해 14개 제품이 미국에서 수입규제를 당하고 있거나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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