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수익모델 찾기 구조조정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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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위기론’속에 수익모델을 찾기 위한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5일 ‘2000년 코스닥 등록법인 구조조정 현황’자료를 통해 올들어 모두 9개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흡수합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마음신용금고는 지난 3월 지역금고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대형화를 꾀하기 위해 부산 소재 대동, 동남, 복산상호신용금고 등 3개사를 흡수합병했다.

또 텔슨정보통신이 텔슨정보기술, 메디다스가 의학연구사, 웰컴기술금융이 이캐피탈, 로커스가 세븐웨이브정보통신, 테크노세미켐이 케이와이휴텍, 호성케멕스가 동성자원개발, 동특이 타이거오일, 지이티가 피앤케이시스템을 흡수합병했다.

이와함께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문을을 양도하거나 관련사업을 양수해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영업 양수도도 7건 이뤄졌다.

대원씨에스엔은 에디트정보의 보안기술 등 영업권, 디지탈임팩트는 새한의 홈비디오 사업부의 자산 및 영업권, 엔피아는 데이콤의 엔피아사업팀, 한일흥업은 한국미디어산업기술의 인터넷 및 정보기술사업부문, 라이텍은 비봉전자통신의 인터넷정보통신과 반도체관련 장비부문, 아이즈비전은 부일정보링크의 서울지사 및 미디어사업부를 각각 양수했다.

반면 지난달 28일 등록취소된 동남리스금융은 경인리스금융에 자산 및 부채를 양도한 뒤 청산됐다.

회사를 둘로 나누는 기업분할도 4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풍성전기가 피에스텍, 새롬기술이 새롬아이씨티, 제이씨현시스템이 엘림넷, 한국정보통신이 스타브리지커뮤니케이션이란 새로운 회사를 각각 탄생시켰다.

이 가운데 풍성전기만 분할회사까지 함께 코스닥에 등록되는 인적분할 형태였고 나머지는 분할회사는 비상장ㆍ비등록회사로 남는 물적분할 형태였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벤처기업들도 확실한 수익모델 창출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흡수합병 및 영업양수도,기업분할 등 수익모델을 찾기 위한 다양한 구조조정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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