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공화 부통령 후보 급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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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대선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입장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낸 라이스가 국제 전문가일 뿐 아니라 여성과 유색인종을 겨냥한 카드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낙마한 흑인 후보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CEO)를 대신할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공화당 대권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등이 외교안보 분야에 취약해 라이스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가 내년 권력교체기인 점도 러시아에 정통한 학자인 라이스에게 유리하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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