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인디애나 지역 언론, 로드맨 영입설 보도

중앙일보

입력

인디애나에 라질라가 뜬다 ?

올해 NBA 파이널 6차전을 끝으로 래리 버드 감독이 사임한 후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인디애나 대학 출신인 아이재아 토머스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냉철한 판단력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선수 은퇴 후 스카우터, 구단주, 해설자로서 이름을 날린 바 있는 토머스의 페이서스 합류 이후, 이들은 순풍에 돛단 듯 2년 연 속 NBA 파이널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나하나 끝마쳐가고 있다.

주위의 예상과는 달리 페이서스 왕조는 해체되지 않았다. 이들은 오스틴 크로져를 시작으로 제일런 로우즈, 샘 퍼킨스, 레지 밀러등과의 재계약에 골인하며 지난 시즌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제 유일한 약점인 골밑만 보완하면 된다.

이쯤되자 인디애나의 지역 언론에서는 페이서스가 지난 시즌 댈러스 매브릭스에서 악명을 떨쳤던 자유 계약 선수 데니스 라드맨의 페이서스 입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어쩌면 라드맨의 화려함은 미국에 서도 촌구석에 속하는 인디애나에 어울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이 라드맨이 페이서스로 오게 될 지도 모른다고 예상하는 이유는 인디애나에 있지 않다. 바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시절에 함께 했던 토머스에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인 토머스가 요구를 하면 라드맨이 OK 할 지도 모른다는 것. 리그 역사에 남을 리바운더이자 수비수인 라드맨이 합류할 경우, 페이서스로서는 릭 스미츠의 은퇴 여부에 상관없이 데일 데이비스를 센터로 옮기고 라드맨를 주전 파워포워드로 이용할 수 있다.

토머스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라드맨은 농구 천재"라고 말했듯, 비록 전성기는 지났지만 그의 기량은 여전히 동부 컨퍼런스에서 수준급으로 통할 것이다.

물론 이는 단지 추측일 뿐이다. 그의 요란함을 페이서스 팬들이 받아 줄지도 의문이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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